시 쓰기 교실

글쓰기 교실 친구들 시

작은도서관 소풍 2021. 4. 24. 10:52

글쓰기 교실에 참가한 친구들의 시 몇 편입니다.

솔직한 마음이 잘 드러나는 좋은 시가 소풍을 더 즐겁고 아름답게 만듭니다.

 

 

엄마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김민지(백운초 3)

 

엄마는 귀신이다

내가 뭘하든 내가 뭘 먹든

귀신 같이 알아 차린다

집에 간식 사 먹고 오면 

냄새로 알고

숙제가 있으면 알림장으로 안다

엄마는 귀신이다

알림장 안쓸걸 그랬나?

 

엄마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박성환(용호초 5)

 

우리 엄마는 착하다

친구집에도 잘 놀러가게 해주고

잔소리도 많이 하지는 않는다

화장도 잘 안한다

물론 예쁘다는 건 아니다

내가 하고 싶으대로 해 줄 때가 있다

하지만 우리 엄마는 나쁜 구석도 상당하다